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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나드리

[경북/경주]대구경북 최고의 벚꽃. 경주 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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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전국방방곡곡에 벚나무가 심겨져 어디서든 벚꽃을 즐길 수 있지만 벚꽃으로 유명한 곳은 항상 사람들로 넘쳐난다.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벚꽃을 즐길 수 있는 곳은 진해라고 생각되지만 내가 사는 곳을 기준으로 가장 좋은 곳은 경주라고 생각된다.

유네스코로 지정된 역사의 도시 경주. 하지만 봄을 맞이하는 벚꽃의 향연으로 도시를 뒤덮는다. 도시 어디를 가든 벚꽃을 보는데 이 날은 가장 흔하디 흔한 보문단지로 향했다.

보문호를 끼고 도는 벚꽃 나무와 각 숙소들과 잘 어우러져서 그냥 몇 걸음 걸을때마다 사진을 찍게된다. 수십년동안 수십번 경주를 다녀왔고 살았었지만 제대로 벚꽃을 맞이한 건 이날이 처음인거 같다. 항상 타이밍을 놓치거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평일 저녁에 왔지만 해길이가 길어진 덕분에 낮의 벚꽃도 즐길 수 있었고 어둑어둑해지면서 조명과 벚꽃이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아직은 좀 추운 날씨라 패딩들을 많이 입고 다니는데 사람들이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아서 크게 춥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경주월드가 있는 곳에 벚나무가 엄청 거대하게 있는데 조명이 켜지지 않아서 아쉬웠다. 켜졌다면 정말 멋지게 보였을꺼 같은데 약간 계림의 야간 조명 같은걸 기대해도 될 것 같다.

보문호를 낀 식당. 카페. 술집들은 성업 중이다. 식당에도 좀 유명하다는 곳은 평일인데도 웨이팅을 대충 30분 정도 한 것 같다.

시간이 늦어질수록 퇴근해서 오는 이들이 많아진다. 경주의 위치가 부산/울산/대구의 중간인지라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쉽게 찾아오기 좋다.

이 날 정말 날 잘잡고 온거 같다. 날이 생각보다 추워서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사람들에게 크게 휩쓸리지도 않고 제대로 경주 벚꽃을 즐겼다는 것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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