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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나드리

[경북/의성]경상도 대표 산수유마을. 의성 산수유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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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유명한 산수유마을은 이천과 구례라고 생각한다. 인지도는 그보다 작지만 경상도 대표마을은 의성에 있는 산수유마을.

가기로 한 이날 검색을 하니 티맵 전국 13등을 찍고 있었다. 경상도 1등! 의성에서 1등인 지역이 나오는 날도 있다니.

보통 항상 인천국제공항이나 스타필드 하남이 1등으로 잡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날은 논산딸기축제가 1등...

그런 것보다 이거 갔다가 괜히 사람한테 치이는거 아닌가 걱정이 되서 일몰 시간에 맞춰서 갔다.

코로나 이후로 오랜만에 찾은 마을이라서 바뀌어봐야 얼마나 바뀌었겠어 이랬는데. 거대한 주차장이 생겼다. 그 덕분에 편하게 주차는 했는데 좀 일찍 온 사람들은 길 옆에 주차 쭈욱 했을 듯.

주차장에서 마을 입구까지 좀 걸어야 한다. 살짝 아쉬운 게 걸어가는 구간이 좀 위험할 수 있다. 거기에 안내표지판도 잘 되어 있지 않아서 아쉬움. 뭐 사람들이 다 똑같이 걸어가서 큰 문제는 아니지만.

해가 지기 대략 1-2시간 전이라서 다들 정리 중이었다. 옛날보다 행사 준비도 많이 되어 있어서 일찍 왔다면 좀 더 즐겼을 것 같은데...

예전보다 더 구성을 많이 해뒀다. 그래서 포토존도 생겼고.  좀 아쉬운 건 예전의 그 시골 마을의 느낌은 많이 사라지고 상업적 느낌이 나기 시작했다는 것. 그래도 마을 공동체 식당도 만들어 놓고 부스에는 지역 음식점들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좀 가물어서 그런 건가? 개울에 이끼가 많이 껴서 좀 더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개울물에서 반사되는 노란 산수유가 아름다운데 없어서 아쉬움.

의성답게 마늘밭과 어우러져 좀 더 푸르름을 가지고 있어서 좋다. 노란 산수유와 푸르른 마늘밭.

축제는 24일까지인데 아직 만개가 되었다고 보기엔 애매하다 아마 27일쯤 다 만개되어 있을 거 같다. 올해 갑자기 추워지는 바람에 전체적으로 꽃 개화시기가 1주일씩 밀린 거 같다.

예전에는 사람들도 적고 밭일하는 이들도 많아서 산책하기 좋았는데 주말은 피하는 건지 밭에 아무도 없다.

산수유가 엄청나게 화려한 건 아니지만 봄을 맞이하게 해주는 꽃이라 많은 이들이 찾는다. 워낙 의성에서도 골짜기에 위치해 있어 다른 관광지나 먹을거리가 부족해서 신중하게 가면 좋을 것 같다. 막상 가서 후회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평일에 가는 걸 꼭 추천. 특히 개인적으로는 산수유가 빨갛게 열리는 10월에 가면 더 한적하고 또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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