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한강, 한옥. 카페 모던기와

사료주는남자 2019. 8. 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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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커힐 지날때마다 가봐야지 가봐야지 했는데 이제가 가보게된 카페 모던기와. 얼마나 많은 이들이 왔다 갔는지 네이버 블로그 검색만 해보다 만건이 넘는 포스팅이 주르륵 검색된다. 아마, 이렇게 포스팅해도 내 글은 노출되지 않겠지. 기대 안한다는건 뻥이고 좀 노출 좀 되보자.

  10:30에 오픈 시간이라서 맞춰서 갔는데 벌써부터 입구에서 기다리는 차가 있더라. 큰 대문으로 출입이 막혀있는데 정말 10:30 땡 하니깐 직원들이 나와서 문을 열어주더라. 주차장은 카페로 들어서는 계단 앞에도 있고 그 밑에도 있어서 어느 정도 여유는 있다고 생각되는데 사람이 몰려도 주변에 산길로 주차가 가능해서 크게 힘들지는 않을 듯하다. 하지만 땀 좀 흘려야할지도 모른다.

  한강이 보이는 곳에 커다란 나무가 사람들을 햇빛으로부터 보호해준다. 그런데 워낙 더워서인지 음료를 들고 나간 이들도 몇분 정도만 앉아있다가 다시 카페 내로 들어오더라. 멀리서 보면 멋있는데 막상 가까이 가서 서울과 한강을 바라보면 뭐랄까... 많은 도로 때문에 삭막하다. 시간에 여유가 있다면 조금이라도 덜 삭막한 남양주나 양평쪽으로 가기를 추천한다. 그래도 저녁이나 봄, 가을 때에는 꽤 인기 있는 장소가 되겠지.

  요즘 인기있는 카페가 그렇듯 1인 1주문을 요구한다. 이곳의 시그니처는 시나몬 당근케이크와 아메리카노라고 하는데 아메리카노, 아포가토, 치즈케이크 이렇게 주문. 가격은 위치나 이런것에 비해서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좋았다.

  치즈케이크는 그냥 일반적인 파는 치즈케이크와 동일해서 뭐 특별히 말할것은 없고 아메리카는 산미가 나는 맛이다. 산미가 강하지는 않지만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호불호 있을 맛. 아포가토는 아이스크림 때문에 산미가 덮여서 크게 신경쓰이지 않는다. 다른 카페의 아포가토에 비해 아이스크림을 많이 줘서 좋았음.

  요즘 한옥카페는 좀 흔하다. 하지만 구리 초입에 아차산이 위치한 곳에 있다는 것은 정말 장점이다. 주변에 워커힐과 태왕사신기 촬영지라는 고구려 대장간 마을이 있다. 과거에 당시 단군이래 최대 경제사기사건이라는 장영자, 이철희 금융사기사건의 주인공인 장영자의 별장이었다고 하는데 실제로 카페 곳곳에 사람이 사용했던 흔적이 남아있다.

  카페 내부는 기존 한옥을 재구성하였다보니 효율적으로 테이블이 놓여있지 않다. 그래서 건물의 크기에 비해서 테이블이 많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때문에 야외 테이블이 꽤 많이 놓여져 있는데 오히려 여름에는 사람들이 찾기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잔디에 못 들어가게 막아두었는데 주변에 나무나 조경을 관리한 것을 보면 그닥 제대로 관리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아쉬웠다.

  특별히 음료가 맛있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위치가 위치인지라 좀 시원해지면 야외테이블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러 다시 한 번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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