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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Endless Discovery.

[간토/치바]후지산과 스카이트리가 한눈에. 그랜드 닛코 도쿄베이 마이하마 가든 디럭스룸 씨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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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가 괜찮은 거 같아서 선택한 그랜드 닛코 도쿄베이 마이하마. 돈을 더 들이면 후지산뷰를 볼 수 있는 객실이 있다기에 더 투자해서 선택한 가든 디럭스룸 씨뷰.

최대 4인실이라서 일본 호텔 객실치고는 많이 쾌적하다. 내가 투숙했던 일본 객실 중에는 제일 큰 방이었다.

슈퍼싱글보다는 큰거 같은데 확인해 보니 일본 규격인지 폭이 120cm이다. 슈퍼싱글보다 쫌 큰데 아이랑 같이 잘만한 크기인가 싶다. 길이는 한국사이즈보다는 작다. 그래서 키 큰 사람들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다. 그래도 시몬스라서 매트리스가 괜찮다. 자는데 불편함도 없고 투숙 인원수에 비례해서 침대를 더 넣어준다. 침대가 더 들어오면 좀 복잡해지려나.

4인실이라 그런지 컵도 4개가 준비되어있다. 욕조도 일본 호텔 욕조보다 커서 아이들 데리고 가면 물놀이하기 좋을 거 같다. 어매니티에 바스솔트가 있고 바스볼은 마이하마역에 있는 익스피어리에 있는 러쉬에서 사도 되고 호텔 1층 편의점 가면 바스볼 여러 가지 팔고 있으니 굳이 사 올 필요는 없다. 편의점에서 산리오 디즈니 바스볼은 650엔에 팔고 있었다.

누가 후기에 어매니티에 진심인 호텔이라했는데 정말 별 걸 다 두었다. 바디로션이 없다는 게 신기할 정도. 화장품세트에는 클렌징오일, 클렌징폼, 스킨, 로션이 있고 조이엘로라는 일본 브랜드. 보통 괜찮은 일본호텔에선 시세이도 제품을 많이 주던데 처음 보는 제품이었다. 남자인 내가 제일 만족했던 건 면도기!! 무려 카이 제품... 카이가 면도기 만드는 걸 처음 알았다. 일회용 면도기인데도 3중 날에 면도크림도 제공되고 있었다.

샤워부스도 꽤 넓다. 한국 호텔보다는 좁아도 기존 일본호텔보다는 넓음. 다만 레인샤워가 안되서 조금 아쉬웠다.

욕조 창문으로 보면 볼 수 있는 뷰. 날이 좋을때는 후지산이 보인다.

도쿄베이 너머 도쿄시내와 오른쪽에 빼꼼히 나온 스카이트리가 보인다.

날만 좋으면 그냥 테라스에서 의자 내놓고 조용히 맥주나 마시면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에 조깅하는 사람들도 많더라. 그런데 주변에 걸어보니깐 좀 아쉬운 거 같다. 쓰나미 때문인지 방파제가 워낙 높아서 바다를 볼 수는 없다는 거. 서향이라서 석양이 질 때 정말 아름답게 진다. 햇빛이 쏟아지는데 낮잠 자려면 든든한 암막을 쳐야 한다.

usb타입 A포트가 엄청 사방에 많아서 충전은 걱정 없다. 돼지코만 있다면.

욕실과 화장실이 분리되어 있어서 4인이 사용하기에도 부담이 없을 것 같다. 특히 화장실은 입구 바로 앞에 있어서 밤에 사용해도 수면 중인 동반객에게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UCC 드립백커피와 이토엔 녹차 등의 음료를 마실 수 있는데 집에 가져와서 마셔보니깐 UCC는 좀 사 올걸 하는 후회. 커피포트는 용량이 좀 적다. 그래서 가득 채워도 컵라면 두 개 끓이면 딱 끝나는 느낌. 전자레인지는 1층 편의점을 이용하면 된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객실이었다. 후지산 보려고 씨뷰로 예약했는데 막상 마지막에 후지산을 볼 수 있었지만 그래도 대만족. 하지만 돈 더 벌어서 디즈니랜드에 더 가까운 호텔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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