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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Endless Discovery.

[간토/치바]하루종일 정신없었지만 즐거웠던 그 곳. 도쿄 디즈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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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라는 이름은 나이가 들어도 언제나 설레게 한다. 처음 만났던 디즈니랜드는 항상 에버랜드, 롯데월드 이런 국내 테마파크만 보다가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난 정말 우물 안의 개구리였구나...

오픈런을 하지는 않았지만 입장 줄이 꽤 길게 이어졌다. 마이하마에서 걸어오는 라인, 모노레일라인, 앰버서더호텔 라인 이렇게 구분되어 있는데 빠지는 속도로 보면 1. 앰버서더호텔 여기는 그냥 노웨이팅이고, 모노레일라인 그리고 마이하마 라인이다. 돈을 아끼겠다고 마이하마에서 걸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렇겠지. 근데 짐이 많은 분들은 다 모노레일라인으로 오더라. 간단한 짐검사 후 들어간 입구 광장은 DPA나 이런저런 패스 등록으로 다들 폰만 보고 만지작만지작. 나도 그 대열에 껴서 신청 고고. 디즈니앱은 결제는 말이 많으니 한국에서 입장권 결제하면서 연습해 보는 게 좋다.

요즘 디즈니랜드를 가면 무조건 타야한다는 미녀와 야수를 DPA로 신청했고 다행히 한 시간 후로 잡았다. 대기열은 대략 80분 정도 걸린다고 되어 있던데 나중에 나오면서 보니 2시간으로 늘어나있었다. 대부분 시간을 아끼겠다는 사람들이라 일본 현지인들보다는 외국인들이 대부분 내 앞뒤로 다 한국인들이었다.

DPA를 썼다고해서 바로 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녔다. 약간의 기다림... 그래도 줄 서있는 이들보단 엄청나게 빠르다는 거. 들어가다 보니 VIP만 들어갈 수 있다는 중앙문이 보여 한 장.

정말 강추다. 돈 쓴 게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튜브에서 영상을 많이 봐서 그 감흥이 많이 떨어질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다음에 또 볼 것 같다는 생각. 더 볼 수 있다 하면 바로 또 탔을 텐데.

나오니 사람들은 더 불어나 있었다. 날이 춥고 눈도 오고 해서 다들 패딩으로 무장. 나도 껴입고 핫팩으로 무장. 우째된게 디즈니를 더울 때 추울 때만 오는 거 같다. 다음에는 꼭 좋은 날 만나기를.

앱이 있어서 그래도 많이 편해졌다. 예전에는 그냥 모르고 대충 눈대중으로 보고 그랬는데 이제는 아니니.

지나가다 보니 캐릭터가 타고 있어서 재밌었다. 이름 모르는 캐릭터이지만 그냥 계속 구경하게 된다. 이런 중간중간 소소한 이벤트가 디즈니를 더 매력적이게 보여주는 거 같다.

빅썬더마운틴 패스가 시간이 있어서 좀 기다리면서 건너편에 있던 배를 타기로 했다. 작은 강가이지만 너무 추웠다. 배도 생각보다 오래 기다리고.

디즈니에서 항상 좋은 건 서로 다 같이 손을 자주 흔든다는 거. 나도 그냥 계속 같이 흔든다. 서로 알지는 못하지만 같은 장소에서 같이 즐긴다는 걸까?

배 타면서 인디언들이 정모 하는 것도 보고.

썬더마운틴을 타고 나오니 슬슬 퍼레이드를 위한 기다림이 시작되어 있었다. 아직 2시간 전이라서 더 구경하자는 생각에 돌다가 이렇게 예쁘게 DP를 해놓으신 분이 있어 사진 한 장. 이렇게 짐을 바리바리 싸서 다니는 것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아침에 모노레일 타면서 서로 모르는 사람들 같은데 같이 이야기들 하는 거 보면 정말 마니아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

이쁨 뽀작하게 식사를 준비해 놨는데 기다리는 것도 힘들지만 비쌈...

밥 먹고 나오니 퍼레이드 얼마 남지 않아서 좋은 자리를 잡지 못했다. 퍼레이드를 보려면 적어도 30분 정도 전에 자리를 잡아야 덜 힘들고 재밌게 퍼레이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나이가 들기는 했나 보다 퍼레이드가 그렇게 즐겁지 않다. 장소 선정의 문제인가...

퍼레이드가 끝나니 엄청난 인파가 뒤엉켜서 좀 기다렸다.

중간에 힘들어서 도장을 찍고 나와 숙소로 향하다가 디즈니앰버서더호텔로 가는 사람들을 보니 돈 마이 벌어서 여기 투숙해야지 생각. 여기서 다니면 정말 편하다 생각했다. 물론 내가 투숙한 곳도 엄청 좋은 곳인데.

백설공주. 엄청 단순하고 스토리가 뚝하고 끊겼지만. 예전에 디즈니가 처음 생겼을 땐 이랬겠구나 생각했다. 이게 발전해서 미녀와 야수까지 발전했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저녁 퍼레이드는 더 일찍 자리 잡고 앉았다. 오른쪽엔 일본분들 왼쪽엔 싱가포르에 온 가족들이 있었는데 서로 배려해 주겠다고 자리 만들어주셔서 감사했다.

퍼레이드... 재밌어

잇츠 스몰월드. 나이 불문 꼭 강추다. 아이면 아이, 어른이면 어른 즐거웠다. 몇 번 타도 좋았을 것이다. 특히 같이 나오는 음악은 즐겁게 한다.

불꽃놀이도 보고

그렇게 마무리한다고 쇼핑쇼핑

쇼핑을 마무리로 숙소로 고. 피곤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나오면서 와이프랑 10년 후에 다시 오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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