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Endless Discovery.

[간토/치바]도쿄디즈니랜드의 마무리. Sky Full of Colors.

사료주는남자 2024. 3. 21.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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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디즈니씨의 마무리는 빌리브 씨 오브 드림이라면 도쿄 디즈니랜드의 마무리는 불꽃놀이!

정말 기대를 많이 했다. 처음에 봤던 디즈니랜드 성에서의 불꽃놀이는 정말 감동 그 자체였는데... 어쩌면 와이프랑 나는 이걸 보려고 이번 여행은 온전히 디즈니랜드에 올인했다고 볼 수 있다.

디즈니성은 4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과 사람들로 복잡하다. 대충 이쯤이겠지 하고 자리를 잡고 그냥 털썩 앉았다.

점점 불꽃놀이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모여들고 한산했던 성 앞 광장은 사람들로 가득 찬다.

음악이 나오고 집에 갈 사람들은 간다. 학생들은 기다리는 동안 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이날 졸업식이 있었는지 졸업장을 든 여고생들이 많더라. 일본은 3월에 졸업을 한다.

좀 있으면 시작한다는 안내가 나오자 다들 성을 바라본다. 오전까지만 해도 눈과 비, 바람이 난무해서 오늘 불꽃놀이는 못 보는 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싶었다.

내가 생각했던 곳에서 전혀 터지지 않는다. 안전상 문제인가? 옛날엔 안 그랬던 것 같은데... 나의 추억 보정의 결과인가. 만약에 불꽃놀이를 본다면 성을 기준으로 오른쪽에서 보는 게 더 멋있을 것 같다. 사람도 덜 북적거리고 성과 불꽃놀이를 같이 사진에 담을 수 있으니 말이다.

정말 기대했던 것과 다른 실망... 그냥 에버랜드 불꽃놀이 같았다. 분명히 예전엔 안 그랬는데... 생각해 보니 그때는 성 앞 광장에는 지정된 인원만 들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말은 퀄리티가 그때랑 달랐다는 뜻이겠지...

40주년 기념노래와 디즈니노래가 같이 흘러나오는데 디즈니 씨에서도 듣고 퍼레이드에서도 듣고 하다 보니 지금도 40주년 기념노래가 내 머릿속에 가끔씩 흘러나와 들린다. 노래는 좋다는 뜻!

대략 5분가량 진행하는데 음... 아까 말했듯이 에버랜드 같은 느낌이니깐 그냥 지하철 막히기 전에 집에 가자... 야간 퍼레이드만 보고 뛰어서 한두 개 타고 집에 가면 딱 좋을 것 같다. 마감까지 있을 거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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