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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Endless Discovery.

[간토/치바]기다림이 아깝지 않은 도쿄 디즈니랜드 일렉트리컬 퍼레이드 드림라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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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에는 수많은 어트랙션이 있지만 그냥 다니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곳이다. 워낙 볼 것도 많고 즐길 것도 많으니 말이다. 즉, 사람이 많다고 해서 즐길 수 없는 게 아니다. 솔직히 공부 안 하고 그냥 정처 없이 떠돌아도 좋은 곳.

야간이 되면 도쿄 디즈니랜드를 즐길 수 있는 것 중 하나. 일렉트리컬 퍼레이드 드림라이츠이다.

낮에 퍼레이드는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해서 40분 전에 앉았다. 자리를 잡을 때 추천 드리면 1시간에서 30분 전에 자리를 잡는게 좋고 퍼레이드 시작 지점 근처에 자리를 잡는 것이 좋다. 이유는 퍼레이드가 지나가면 바로 그 라인이 풀리는데 그렇게 되면 퍼레이드를 아직 구경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어트랙션이 한가하다는 점. 실제로 그렇게 하면 다른 사람들보다 어트랙션 하나 더 탈 수 있다.

질서 정연하게 퍼레이드를 대기하는데 여기서 디즈니 스태프들의 노고가 보인다. 틈틈이 라인과 정리를 돕고 이동을 통제하고 쓰레기도 수시로 치워준다.

저 멀리서 퍼레이드가 시작되었는데 시작과 동시에 주변 조명과 어트랙션 조도가 낮아진다. 그리고 주변 음악도 자연히 퍼레이드 음악으로 바뀐다.

디즈니의 각 캐릭터들이 나와서 사람들을 즐겁게한다. 아무리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없어도 아는 캐릭터가 한두 개 이상은 나오니 흥미가 떨어지지 않는다.

퍼레이드가 워낙 길고 진행이 오래되기 때문에 중간중간 텀을 두어서 이동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돕는다. 이 구간을 통제하는데 대략 15명 정도가 통제하는데 정말 인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인간적으로 느껴지도록 하는 게 목표겠지.

이런 걸 보면 디즈니랜드의 입장권이 비싸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그냥 입장만 하면 평소에 돈을 주고 봐야 했던걸 저렴하게 볼 수 있다는 건 큰 장점.

각 캐릭터에 맞춰서 음악도 나오는데 아주 알맞게 음악이 나온다.

여자 아이들의 최애 엘사가 나타나니깐 처음으로 아이들이 와아아아 하는 소리를 들었음. 신기했다. 퍼레이드 음악이 그렇게 크게 들리는데 작은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리다니. 그만큼 최애라는 거겠지...

그런데 난 최근 캐릭터들보다 도날드 덕이나 올드 캐릭터들이 좋더라. 나이가 있어서 그런가 ㅎㅎ. 아쉬운 게 디즈니씨 전용 캐릭터인 더피는 안 나오더라.

그렇게 퍼레이드가 끝나간다. 마지막에는 스폰서가 나오는데 우리나라에선 알려지지 않은 기업.

도쿄디즈니랜드는 각각의 어트랙션 퍼레이드마다 스폰서가 붙는다. 기술적 제휴인지 금전적 제휴인지는 모르겠지만 특이한 방식. 스폰서 업체들에게는 따로 혜택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그것 때문에 하는 건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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