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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토/치바]다양한 일본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조식. 그랫드닛코도쿄베이 마이하마 Le Jardin

사료주는남자 2024. 3. 1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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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닛코도쿄베이마이하마는 호텔 규모에 비해 식당은 하나밖에 없는 이상한 곳이다. 그 때문에 조식을 제공하는 르 자르뎅에서 점심/저녁 식사를 서비스하고 있다. 르 자르뎅은 프랑스어로 정원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그런 정원의 느낌이 들어서 좋다. 전형적인 뷔페 느낌이 없어서 쾌적하기도 하고 규모도 상당히 큰 편이다. 지나다니면서 보니깐 점심, 저녁은 정말 사람이 없던 신기한 곳. 다들 디즈니랜드 가서 그런가...

체크인을 하면서 조식 쿠폰을 주는데 그 쿠폰에 QR코드가 있어서 그 코드로 모바일 줄서기가 가능하다. 식당 앞에서도 키오스크가 있는데 숙소에서 줄 서기를 하는 게 훨씬 편하겠지. 줄 서기를 하면 번호가 부여되면서 대기 시간도 같이 뜬다. 그 번호가 위 사진처럼 호출로 뜨는데 그때 자리배정을 받을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사람들이 빠지고 들어가고 되면서 대기번호가 호명되는게 아니라 그냥 시간 되면 자동으로 올라가는 방식인 거 같다. 그래서 호명되기 10분 전에 숙소서 내려가서 줄을 서는 게 훨씬 적은 대기를 할 수 있다. 8시쯤 되면 줄 서는 라인도 엄청 길어진다.

식사시간은 6:30부터 시작이지만 모바일줄기는 6:00에 오픈된다. 바로 대기를 걸면 6:30 즉시 입장이 가능하다. 보통 아침일찍부터 8:00까지는 디즈니랜드 오픈런을 준비하는 사람들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 몇 번 이용해 보니 6:30 이후에 모바일 줄 서기는 줄 서기 시작 후 평일에는 30분, 주말에는 1시간 정도면 되는 것 같다.

이렇게 안내판이 있는데 자리 배정을 해주시는 분이 각 위치마다 어떤게 있는지 설명해 주신다. 자리배정하시는 분은 평일에 1-2명이 안내해주고 있었고 주말에는 4명이 안내해주고 있음. 특정한 자리를 원한다고 말하지 못했는데 이분들이 영어가 통하기 좀 힘듦. 그냥 간단한 영어만 가능해서 자리 배정이 별로일 수도 있다.

물수건부터 필요한건 다 준비되어 있다.

기본적인 조식뷔페 스타일이다. 각 섹션마다 특징이 잘 나타나 있고 넓어서 사람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몰리거나 복잡하지 않다.

난 아침 조식에 무조건 요거트를 먹는데 시리얼 옆에 요거트가 있어서 그걸 먹었는데 일본사람들은 다들 이거 하나씩 들고 마시더라. 그래서 나도 찾아가봤는데 그냥 우리가 먹는 야쿠르트 그 맛. 물론 이게 원조겠지만.

따로 음식을 만들어주는 코너엔 오믈렛, 햄버거, 오니기리, 카이센동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햄버거 패티는 냉동 같아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아서 놀랬다. 하지만 그렇게 인기가 많지는 않아서 금방 햄버거를 받을 수 있다.

카이센동은 좀 비릴 수 있어서 비린거 싫어하시면 비추.

오믈렛은 4가지로 선택할 수 있는데 대략 2-3분이면 하나가 뚝딱 나온다. 지켜보니깐 플레인과 치즈맛을 많이들 선택하심. 다 먹어보니깐 맛은 다 비슷비슷한데 그냥 식감차이 같다는 생각이 든다. 평일에는 한분만 만들어주시는데 주말에는 세분이 두 곳에서 만들어주고 있으니 비어있는 자리 잘 보고 가는 게 좋다. 이게 우리나라 뷔페처럼 주문하고 나중에 받는 방식이 아닌지 일본분들 그냥 다 기다리고 있어서 줄이 꽤 길어질 수도 있다.

김밥도 있고 돈코츠 라멘도 있고 굳이 식당을 찾아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일본 요리들도 잘 구성되어있다.

오니기리도 맛을 선택할 수 있고 주문하면 틀에 넣어서 딱하고 만들어주신다.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고 평소 먹던 편의점 삼각김밥과는 다른 식감과 맛을 느껴서 좋았다. 아 오니기리가 비릴 수도 있음. 밥은 정말 맛있다.

커피와 음료는 세 곳에 배치되어 있다. 커피는 좀 밍밍하니깐 에스프레소 몇 잔 뽑아서 마시는 게 좋은 거 같다. 음료는 진저에일하고 메론소다가 나오는 게 마음에 들었음. 일본 답다 였을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조식뷔페였다. 특히 디즈니랜드 특성상 아이들을 위한 구성도 좋았고 조식식당 답지 않게 음악은 디즈니랜드 음악이 계속 나옴. 다만 웨이팅 방식이 좀 귀찮고 짜증 날 수 있다 싶었다. 그런데 몇 번하니깐 크게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서 적응의 문제인 것 같다. 가성비도 좋고 다음에도 이용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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