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대 건너편에 바로 위치한 커피플레이스. 이날 방문했을 때는 5월인데도 불구하고 뜨거운 햇살을 가지고 있었다. 이 도로가에 여러 카페도 있고 간판이 눈에 띄지 않는데 많은 사람들이 입구에서부터 있어서 생각보다 쉽게 찾았다. 오픈런하게 되면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기도 힘들다. 자리가 나면 그냥 바로 차버린다. 평일 점심시간에도 이러면 주말에는 어떨까 싶다. 나름 경주 시내와 황리단길 중간에 위치해서 많지는 않지만 주변 상권에 비해 유동인구가 적고 주차도 힘들어서 주변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서 와야 하는데 사람이 많다.
영업시간은 관광도시 경주인데도 불구하고 8:00-18:00. 정말 로컬들을 위한 카페이다. 실제로 이용하는 분들은 관광객들이기보다 주변 직장인, 지역주민들이 대부분이라서 화려하거나 크게 시끄럽지 않다. 1년에 몇 번씩 경주를 왔지만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니...
블루리본 2개라서 엄청 기대했다. 일단 경주에 블루리본 2개인 곳이 흔하지도 않고 아니 그냥 경북에서도 흔하지 않다. 2개라도 보통 한식인데 커피로 2개라니...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앞에 분들이 주문하는 것을 보고 오늘의 커피를 주문.
오늘의 커피는 당일 판매분이 정해져 있다고 한다. 주시면서 커피에 대한 안내글을 주시는 것도 좋았다.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안내글 인쇄비나 나올까 싶을 정도.
드립백과 캡슐 커피를 팔고 있었는데 사지는 않았다. 이번에 맛보고 다음에 한번 더 맛보고 괜찮으면 구입하려는 생각. 봉황대 앞에 있어서 뷰가 좋다. 햇살을 뜨거운데 뭔가 시원하다고 할까?
순수하게 커피만 취급하고 있어서 디저트류는 판매가 없다. 그래서인지 이태리의 에스프레소바 같은 느낌이다. 짧게 여유를 즐기며 카페인을 충족하고 일하러 가는 느낌. 좁고 복잡한데도 너무 여유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을 떠나서 여기서 주는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들었다.
라떼의 경우 만드는 걸 보니 특이하게 우유를 담아서 바로 에스프레소로 받더라. 그래서 금방 섞인다. 단, 오래 두면 층이 나뉘어서 빨리 마시라고 조언을 한다. 테이크 아웃이 불가능한 것도 특징.
가격이 정말 착하다. 대신 양이 그렇게 많다고는 생각 못한다. 생각해 보면 빠르게 마시고 다시 직장으로 가는 걸 생각하면 괜찮다. 그리고 이 집보다 더 나은 퀄리티의 카페들은 많겠지만 가성비는 이 집만큼은 못할 것이다. 그래서 추천! 다음에도 갈 것 같다. 카페인 충전하러. 공영주차장에서 좀 걸어야 하기는 하지만 그런 불편을 감수하고 갈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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